우리술 칼럼
- 봄 꽃놀이에 우리술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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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8-03-08
- 조회수 4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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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술 지금] 봄 꽃놀이에 우리술 한 잔!
한산소곡주, 오메기술과 고소리술
칼바람을 뿜어내던 추위가 많이 수그러들었다. 따뜻해진 햇살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으니 절로 콧소리가 나온다. 그러던 차에 뉴스에서 봄꽃 축제 소식을 접했다. 매화, 진달래, 유채, 동백꽃 등등. 3월 중순부터 봄꽃 축제가 한가득. ‘어디로 떠나면 좋을까 ’ 하고 축제 캘린더를 뒤져봤다. 이왕 여행을 떠나는 김에 꽃놀이에 맛있는 음식과 술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 많은 후보지 중에서 오늘은 두 곳을 소개한다. 이 좋은 봄에 꼭 가봐야 할 곳만 엄선했다. 먼저 소개할 곳은 서천. 오는 3월 17일부터 4월 1일까지 서천에선 ‘동백꽃 주꾸미 축제’가 열린다. 봄이면 미식가들은 서해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주꾸미를 맛보기 위해 서촌으로 모이는데 ‘봄 주꾸미,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꾸미는 봄에 가장 맛있다. 3월부터 5월이 주꾸미의 산란기인데, 이 때가 되면 살은 쫄깃쫄깃 고소하고 통통하게 알이 배 맛이 좋다. 주꾸미를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 회로 먹고 구워 먹고 데쳐 먹고 볶아 먹는다. 그중 향긋한 봄 미나리를 넣고 매콤한 양념을 더한 주꾸미 볶음은 그야말로 별미다. 이렇게 맛있는 주꾸미를 음식 자체만 즐기기엔 아쉽다. 서천에는 또 하나의 명물인 한산 소곡주가 있다. 한산소곡주는 물보다 쌀이 더 많이 들어가서 깊고 진한 맛을 내는 약주로 특유의 감칠맛과 그윽한 향으로 유명하다. 특히 독하면서도 달고 부드러워 맛에 취해 마시다 보면 일어나지 못하고 주저앉게 된다고 해서 ‘앉은뱅이술’로 잘 알려져 있다. 서천군은 이 소곡주를 빚는 양조장이 40여 곳이나 되고 집안 곳곳에서 소곡주를 빚어 술 익는 마을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빚어진 소곡주 한 잔과 주꾸미 볶음과의 만남은 극강의 조합이다. 한산소곡주의 달큼하고 진한 부드러움이 주꾸미 볶음의 매콤한 맛을 싹 감싸주는데 주꾸미 볶음 한 입에 소곡주 한 잔을 곁들이면 '캬!'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자! 이제 부른 배를 두드리며 꽃놀이를 가볼 차례다. 주꾸미 축제가 열리는 마량포구 인근엔 5백 년 된 동백나무가 군락을 모여 이룬 숲이 있다. 3월 하순에서 4월이면 빨간 동백꽃이 절정을 이루는데 반쯤 피고, 반쯤 진 꽃들이 언덕을 붉게 물들인다. 동백나무숲 사이 돌계단을 올라 정상에 있는 ‘동백정’에 오르면 탁 트인 바다도 볼 수 있다. 이곳 낙조가 또 으뜸이다. 새빨간 동백꽃이 수놓은 언덕을 올라 붉게 물든 노을까지 감상하면 서천 봄 여행은 성공!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 행사기간 : 2018.03.17(토) ~ 2018.04.01(일) 위치 :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서인로 56 (서면) 행사장소 : 충남 서천군 마량포구 연락처 : 종합관광안내소 041-9950-4525 홈페이지 : http://tour.seocheon.go.kr <찾아가는 양조장> 한산소곡주위치 : 충남 서천군 한산면 충절로 1118 연락처 : 041-951-0290 홈페이지 : http://www.sogokju.co.kr 다음 소개할 곳은 제주도. 제주의 봄은 싱그러운 노란빛으로 가득 찬다. 노란 유채꽃이 제주 곳곳을 물들이는데 특히 성산일출봉, 산방산, 섭지코지, 가시리 녹산로가 유채꽃 명소로 유명하다. 봄이면 유채꽃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도 붐빈다. 4월에는 유채꽃 축제도 열리는데 유채꽃 사진전, 유채꽃 화관 만들기, 유채 기름 화전 만들기, 유채꽃밭 승마체험 등 유채꽃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유채꽃으로 눈이 호강했다면 이제 제주의 맛을 찾아가 보자. 제주는 사방이 바다인 만큼 싱싱한 해산물이 넘쳐난다. 제주의 해산물과 아주 잘 어울리는 술을 고르라면 제주술, 오메기술과 고소리술을 빼놓을 수 없다. 오메기술은 제주의 별미, 오메기떡을 누룩과 함께 발효시켜 만든 술로 산미가 있으면서도 은은한 단맛과 곡물 특유의 부드러운 향기를 지녔다. 칠링하면 화이트 와인 같은 느낌도 드는데 짭조름한 옥돔구이, 갈치조림과 잘 어울린다. 고소리술은 오메기술을 증류하여 만든 술로 도수가 40도로 높지만 담백하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을 지녔다. 술 자체가 담백하기 때문에 육류보다 나물 종류나 해산물이 잘 어울린다. 해산물 모둠회, 생선전과 함께 하면 그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이 두 술을 판매하는 양조장은 효리네 민박으로 더욱 유명해진 애월읍에 위치해 있다.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지정된 ‘제주샘주’가 바로 그곳. 이곳에선 술 시음뿐 아니라 오메기떡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제주에 도착하면 애월읍 ‘제주샘주’부터 들러 보는 건 어떨까. 술도 마셔보고 미리 구입한 오메기술과 고소리술을 제주의 다양한 해산물과 함께 즐겨보자. 이만한 미식여행이 또 없을 것이다. 제주 유채꽃축제 행사기간 : 2018.04.07(토) ~ 2018.04.15(일)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 381-15 행사장소 :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41 (조랑말체험공원) 연락처 : 064-787-7012 홈페이지 : http://www.jejuflowerfestival.com <찾아가는 양조장> 한산소곡주 위치 :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언로 283 연락처 : 064-799-4225 홈페이지 : http://www.jejusaemju.co.kr
글 : <대동여주도 콘텐츠 제작자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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