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술 칼럼

쿰쿰하고 꼬리꼬리한 술 향기에 빠져듭니다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9-04-25
  • 조회수 2172

 

경복궁 앞 삼청로에 사무실이 있어 출근할 때에, 시청 옆 프레스센터 앞에서 마을버스를 탔다.

그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보다 봄날을 더 기다렸다. 가지가 기품있게 퍼진 라일락 두 그루, 하나는 보라꽃 하나는 흰꽃 때문에 맞은 편 서울시의회가 달리 보일 정도였다.

프레스센터 라일락이 필 때면, 마을버스가 늦게 올수록 좋았다. 마을버스 한 대를 그냥 보내고 나면 적금을 탄 것처럼 뿌듯했다.

막걸리학교 허시명 교장선생님의 향기로운 술과 향기로운 사람, 나의 생을 움직이이는 것들에 대한 컬럼입니다.